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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어린이 사생활 보호 실패 틱톡에 4893억원 벌금 부과

뉴시스

입력 2023.09.15 21:56

수정 2023.09.15 21:56

민감한 정보 中 유출 우려 관련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 또다른 조사도
[AP/뉴시스]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아이콘이 지난 2월28일 한 휴대전화 화면에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는 15일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 보호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틱톡에 3억4500만 유로(약 489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유럽의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9.15.
[AP/뉴시스]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아이콘이 지난 2월28일 한 휴대전화 화면에 보이고 있다.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는 15일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 보호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틱톡에 3억4500만 유로(약 489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유럽의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09.15.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는 15일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 보호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틱톡에 3억4500만 유로(약 489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유럽의 엄격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본사를 대부분 더블린에 두고 있는 주요 거대 기술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규제하는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틱톡에 이 같은 벌금을 부과하며 틱톡이 2020년 하반기 저지른 위반에 대해 질책했다.

조사 결과 10대 이용자들이 틱톡에 가입할 때 기본적으로 자신의 계정을 공개하도록 설정돼 있어 누구나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 수 있었다. 이러한 설정은 플랫폼에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 13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했다.



또한 부모가 설정을 관리하도록 하는 기능도 엄격하지 못해 성인의 동의 없이도 16, 17세 사용자들이 직접 메시징을 시작할 수 있었다. 틱톡은 이밖에도 10대 사용자들이 가입할 때 더 많은 "사생활 침해" 옵션을 선택하도록 부추겼다.

틱톡은 부과된 벌금 액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규제 당국의 비판은 3년 전의 기능과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틱톡은 2021년 9월 조사 시작 훨씬 전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모든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13∼15세 청소년들의 직접 메시징을 비활성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규제 당국은 틱톡이 사용자 개인 정보를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있는 중국으로 보낼 때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한 또다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틱톡은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보안상 위험이 있다는 비난에도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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