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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파인증 획득...2~3개월내 출시 전망
'갤북3 프로-울트라'는 플래그십 시장 겨냥
'갤북3 프로-울트라'는 플래그십 시장 겨냥
삼성전자가 실속형 노트북 ‘갤럭시 북3 GO’를 연내 출시하면서 노트북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북3 GO’는 보급형 시장, ‘갤럭시 북3 프로·울트라’는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시장을 겨냥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모델명 NT345XPA 제품에 대해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 인증을 받은 제품은 2~3개월 내에 출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이 제품은 실속형 노트북 삼성 ‘갤럭시 북GO’ 라인업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갤럭시 북2 GO’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1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선보였으나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갤럭시 북2 고는 퀄컴 스냅드래곤 7C+ 3세대를 탑재해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스냅드래곤 7C 2세대를 장착한 전작 대비 CPU는 40%, GPU는 35% 성능이 각각 개선됐다.
휴대성을 위해 42.3W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에 최대 20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30분 급속 충전으로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14인치 풀HD 화면, 윈도11 홈, 4기가바이트(GB) 램, 128GB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등을 장착했으며 크기는 323.9x224.8x15.5㎜, 무게는 1.44kg이다.
후속작인 ‘갤럭시 북3 GO’ 역시 이와 비슷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휴대성은 좋지만 사양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일부 사양을 소폭 개선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5G 제품인 만큼 출시 여부는 통신사와도 협의해야 하기에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북3프로·울트라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좋기로 입소문을 탔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 이름을 인용해 '노태북', '갓태북'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 출시 효과가 다소 떨어지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침체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분위기여서 ‘갤럭시 북3 GO’ 같은 보급형 노트북을 통해 어느 정도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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