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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美·캐나다와 韓기업 프로젝트 공동 지원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7 13:25

수정 2023.09.17 13:25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美에너지부(DOE)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무역보험공사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9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美에너지부(DOE)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무역보험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가 미국·캐나다 정부와 한국 기업의 북미 자원·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기로 했다.

무보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미국 에너지부(DOE)와 차례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의 핵심 광물 공급망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북미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시행하며 자국과 북미 우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또 우리는 이 공급망에 편입되고자 시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공급망 위험에 대해 3국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올 5월엔 캐나다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망 확보와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무보는 미국 DOE와 우리 기업의 현지 녹색산업 진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금융지원 관련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전기차와 관련한 새 공동 지원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또 캐나다의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EDC와 북미는 물론 인도·태평양 전 지역에 걸쳐 핵심광물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보와 EDC는 지난해 11월 한국 기업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캐나다 퀘백주(州) 전기박 제조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2000억원 상당의 금융을 공동 지원한 바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EDC와의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이 공장 착공 현장도 찾았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북미 지역은 우리의 공급망 대응 파트너이자 중요한 수출 시장”이라며 “미국·캐나다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여러 현지 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우리 수출·에너지 기업의 시장 개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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