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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으로 쇠락한 보령 성주 신사택마을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

연합뉴스

입력 2023.09.18 11:26

수정 2023.09.18 11:26

폐광으로 쇠락한 보령 성주 신사택마을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

보령시 성주면 신사택마을 사업 조감도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시 성주면 신사택마을 사업 조감도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폐광 등으로 쇠락한 충남 보령시 성주면 신사택마을이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보령시는 성주면 성주8리 신사택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농촌 공간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해 최대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성주8리 신사택마을은 1970∼1980년대 보령시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시기에 광부들이 많이 살던 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초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후 광부들이 떠나면서 많은 집들이 폐가로 남아 주변 경관을 해치고 각종 사고 발생 우려가 컸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오래된 건물과 폐가 등을 철거하고 부지 1만9천957㎡를 매입해 공원·휴식 공간·주차장·공동텃밭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과 임대주택 4동(50가구)을 조성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주민 교육, 소통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도 함께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2021년 끝난 성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내년부터 추진할 성주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도 연계한 성주 르네상스 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이들 지역 거주환경 정비와 인구 유입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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