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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시산업의 '큰 그림'...킨텍스 제3전시장 2027년 완공된다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5:02

수정 2023.09.18 15:02

총 전시면적 17.8만㎡는 세계적 규모 전시장 건립, 정부 국책 사업의 완성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총사업비 확정 통보, 킨텍스 3전시장 개장 가시권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킨텍스 제공
킨텍스 제3전시장 조감도. /킨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킨텍스는 9월 15일 기획재정부의 제 3전시장 총 사업비 조정 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18일 킨텍스에 따르면 킨텍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계획 아래, 1998년 산업자원부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 기본계획'에 따라 고양시가 입지로 선정된 후 총 3단계 분리 추진되어 온 국책 사업이다.

2005년 1단계 사업인 킨텍스 제1전시장이 5만4000㎡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2011년 10만8000㎡의 전시면적을 확보한 제 2전시장을 개장, 변방에 있던 대한민국 전시산업을 아시아의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후 제3전시장 건립은 2020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에 이어 2021년 기본설계 추진, 2022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폭등으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해 짐에 따라 기재부 총사업비 재심의를 거쳐 기존보다 35% 늘어난 654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킨텍스는 올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공사를 선정, 27년까지 건립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2전시장을 더한 10만8000㎡ 전시면적은 세계 60위에 불과하지만 3전시장이 완성될 경우 25위권으로 상승하게 되고, 미국 라스베가스 'CES(18.6만㎡)', 독일 베를린 'IFA(16.4만㎡)',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2㎡만)' 등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동등한 수준의 글로벌 행사들을 개최할 수 있는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제3전시장 개장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활성화 될 경우 킨텍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원에 달하며 고용 창출은 연간 3만227명으로 분석된 바 있어 고양시의 지역경제발전과 함께 나아가 전 국가적 생산유발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율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는 "정부의 긴축재정 상황에서도 이번 건립비 확정에 노력해주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3전시장까지 완성된 킨텍스 전시 공간을 채울 대형 국제행사 유치와 함께 킨텍스 자체 주관 전시회를 개발하여 국가 무역 수출에 전시산업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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