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국정원 '방산안보 국제 컨퍼런스' 첫 개최 "공급망 강화 논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6:32

수정 2023.09.18 16:32

국정원 주최·한국국방획득혁신학회 주관해 개최 정부부처 관계자, 국내외 방산 관계자 200여명 참석 국정원 "공급망 침해행위 적극 대응, 방산기술 보호할 것"
[파이낸셜뉴스]
권춘택 국정원 1차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방산안보 국제 컨퍼런스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의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제공
권춘택 국정원 1차장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방산안보 국제 컨퍼런스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의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제공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방산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첫 방산안보 국제 컨퍼런스가 18일 열렸다.

이날 '한미동맹 70년, 국제 방산안보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방산안보 국제 컨퍼런스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하고 한국국방획득혁신학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정원·국방부·산업부·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현대로템·KAI·한화시스템·HD현대중공업 등 주요 방산기업 대표들을 비롯한 국내외 방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권춘택 1차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가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첨예화하고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공급망 교란 차단 등 침해행위에 적극 대응해 방산기술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방산안보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은 "지금 국제정세는 기술패권 경쟁의 첨예화와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미 간 '첨단기술 동맹'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은 기존의 안보동맹을 넘어 기술·공급망·글로벌 측면에서 공조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의 격상이라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엔 글로벌 방산환경 및 동맹 간의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매튜 조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방산수출실장,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나섰다.


국정원은 "이번 컨퍼런스는 변화하는 국제 안보 환경에 따라 동맹국 간 방산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과 방산침해에 대한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방산안보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확산하고 글로벌 방산안보 위협에 대한 동맹국 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