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태경그룹, 사우디 담수청과 CCUS 사업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8 17:04

수정 2023.09.18 17:05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 총재와 18일 포시즌호텔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한 뒤 악수하고 있다. 태경그룹 제공.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 총재와 18일 포시즌호텔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한 뒤 악수하고 있다. 태경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경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공동사업에 나선다.

태경그룹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청(SWCC, 이하 담수청)과 탄소 포집과 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도시별 물 사용량 중 50~90%를 해수담수화를 통해 해결한다. 이를 주관하는 담수청은 환경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위해 차관급에 해당하는 SWCC 압둘라 이브라힘 알-압둘카림 총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 만나 태경그룹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경그룹과 담수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와 CCUS 협력을 비롯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공동 개발에 대한 협의를 했으며 친환경 네옴시티에 적용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김해련 회장은 "이미 2년 전부터 담수청과 공동으로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부산물과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기술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는 파일럿 공장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실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경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개발 연구 협력 중인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활용해 시멘트 폐기물에서 고순도 탄산칼슘을 뽑아내는 것이다. 이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탄소중립과 신재생소재개발 이라는 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한다.


태경그룹 관계자는 "이러한 성공적인 연구개발에 이어 신재생 소재 개발과 자원순환 측면에서 혁신 기술에 힘입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이 진일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