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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육박' 日 계속되는 더위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4:00

수정 2023.09.19 14:00

'35도 육박' 日 계속되는 더위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125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낸 일본이 9월 중순을 넘어서도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일본 기상 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일기 예보 사이트 텐키 등 날씨 관련 매체들은 "오전부터 9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더위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날 공식 최고 기온은 이와테현의 34.3도였다. 센다이시·도쿄 도심·나고야시·오사카시 등에서도 오전 중 30도를 넘었다.

매체들은 이날 오후에는 관동 지방 등에서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고령자들은 열사병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쿄 도심의 경우 이 시기 평년 최고기온은 27.0도였다며 올해는 특히 '강렬한 늦더위'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에서는 열사병 증상으로 한 초등학교에선 11명이 무더기로 응급실 이송되기도 했다.

사이타마 현 시키 시립 무네오카 제2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오전 체육 수업 중 컨디션 불량을 호소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달려온 결과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1명이 열사병으로 보이는 증상을 호소해 전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교정에서는 체육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사이타마현은 오후 1시 넘어서 35.0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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