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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출사표' 스킨메드, 상장주관사 'NH' 선정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4:05

수정 2023.09.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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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메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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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의 자회사 스킨메드가 상장 추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스킨메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8월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킨메드는 2008년 주요 대학의 피부과 교수 6명과 개업의사 20여명이 창업한 회사로, 현재 더마코스메틱 사업 및 피부임상시험센터와 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미코젠이 회사를 인수해 지분 37.32%를 보유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사업부문에서는 피부과 병원을 주축으로 코슈메티슈컬 화장품 및 의료기기 보습제를 판매하고 있다. 의료기기 보습제는 올해 8월에 'SPF50+', 'PA++++' 자외선차단 기능을 포함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인 '메디펩6PN'은 국제화장품성분(INCI) 등록 및 국제화장품성분사전(ICID)에 등재됐다. 올해 11월경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피부임상시험센터는 대전시에 2개 지점을 운영해 일반 화장품을 비롯한 기능성 화장품, 의약외품 등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및 세포실험(in vitro)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듀이트리, 네오팜, 토니모리 등 연간 200여개 코스메틱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킨메드는 신약개발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보툴리늄 톡신(이하 보톡스)을 대체할 펩타이드 신약인 아리포타이드의 국내 및 글로벌 특허를 위한 전임상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리포타이드는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연결된 중합체를 기반으로 해 생체 친화적이며 보톡스의 독성을 개선해 보톡스 대비 750배의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기존 보톡스가 효능 발생을 위해 3~7일이 소요되는 반면, 펩타이드는 신경세포 내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경세포의 말단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빠른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아리포타이드 신약에 대한 원천 물질을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며 "오는 12월까지 전임상을 완료하고 체계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준비를 통해 2025년 1·4분기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스킨메드 경피 약물 전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탈모, 아토피 및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해 기존의 경구용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피부 외용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 상장 예심을 신청해 같은 해 3·4분기 안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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