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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 봐라"…5개 공항 테러 예고 글 올린 전자공학 전공 30대 구속 송치

뉴스1

입력 2023.09.19 14:57

수정 2023.09.19 14:57

A씨가 지난달 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제주공항 상대 흉악범죄 예고 글.2023.9.12./뉴스1
A씨가 지난달 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제주공항 상대 흉악범죄 예고 글.2023.9.12./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전국 5개 국제공항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9시7분부터 이튿날인 7일 0시42분까지 약 3시간35분간 6차례에 걸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국제공항을 상대로 한 폭탄테러·흉기살해 예고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로 인해 당시 해당 공항에는 300명이 넘는 경찰 인력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장갑차와 순찰차, 폭발물탐지차량, 소방차, 구급차 등이 일제히 배치되기도 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자공학 전공자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범행 후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 두 차례의 경찰 조사 끝에 결국 범행을 일체 자백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며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글을 작성했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막대한 공권력이 낭비된 만큼 법무부, 경찰청 관련 기능과 협조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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