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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지구를 살리는 활동 응원한다"...동백중 생태학교 특강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7:04

수정 2023.09.19 17:04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식 참석 경험 소개, 지구의 기후위기 문제 설명

이상일 용인시장, "지구를 살리는 활동 응원한다"...동백중 생태학교 특강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9일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기흥구 동백중학교를 방문,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를 살리자는 뜻으로 실천하는 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태학교와 함께 부모님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지구를 살리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난 2014년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남극 이야기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에는 동백중 1학년생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시장은 2014년 2월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했던 이 시장은 강연에서 남극의 기후변화, 극지연구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곳이 남극이다. 한국의 남극기지가 두 곳이 있는데 기후변화, 생태계 전반의 문제, 지구 탄생의 비밀, 운석, 지하자원 등에 대해 연구한다. 남극에 기지가 두 개 있는 나라가 열 나라 정도 된다"며 "칠레와 가까운 남극의 섬 쪽에 세종 기지를 먼저 만들었고 이후 대륙 쪽에 장보고 기지를 세웠다. 2014년 2월에 당시 국회의장과 함께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남극의 여러 현장을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남극도 기후위기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가려면 1만3000키로 넘는 거리를 뉴질랜드에서 군 수송기를 타고 9시간 비행해 미군 기지 얼음 위에 착륙한 후, 헬기를 타고 아라온호에서 1박 2일을 항해해서 장보고 기지로 가게 된다"며 "남극은 한국의 62배나 되는 크기로 많은 나라들이 이곳에 기지를 두고 기후변화를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극지 연구와 관련해 "남극의 눈은 3800미터가 쌓인 곳도 있다. 몇 만 년 전에 내린 눈도 얼어 있다. 지표면에서 깊이 파고 내려가면 1000년 전 것, 1만 년 전 얼음을 채취할 수 있는데 얼음을 분석하면 그때의 기후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지구 생태계 변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 남극이다.
눈의 성분을 보면 쌓인 시기 측정이 가능하고 당시의 생태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사례인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는 환경교육사가 상주해 환경교육의 일상화, 체계화를 위한 교과·교육과정 연계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강연 후 이 시장은 학생들과 인사하며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으며, 한 학생의 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며 격려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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