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첫 시행 6개월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도입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19일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간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대형마트, SSM, 쇼핑센터 제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 및 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 25.1%, 편의점 23.1% 등은 타 업종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지자체인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와 비교해 상당한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의무휴업일 규제완화가 지역 상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실제 데이터로 확인한 것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평일전환 6개월 효과 분석 결과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한 시민행복을 위한 성공적 체감행정 사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의 직접 대상인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52.9%, 전체 기간 매출은 6.6%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형쇼핑몰(백화점, 쇼핑센터 등)의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4.9%, 전체 기간 매출은 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와 대형쇼핑몰의 경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일전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소비자 600명 중 87.5%인 525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으로 대구시민의 쇼핑 편의가 크게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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