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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드론 관련 추가 제재…이란 대통령의 對러 공급 부인 후

뉴시스

입력 2023.09.20 02:10

수정 2023.09.20 02:10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이란제 드론 잔해 자료사진. 2023.09.19.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이란제 드론 잔해 자료사진. 2023.09.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과 튀르키예의 개인 7명 및 4개 기업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폭격하는데 사용되는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이란 드론 관련 제재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에 드론을 보낸 것을 부인한 후에 발생했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중인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별도로 언론사 간부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당사자는 2008년 이전에도 제재를 받은 바 있는 이란의 드론 회사 및 회사 경영진, 러시아 부품 제조업체 그룹, 튀르키예 환전업자 2명이 포함된다.

재무부는 이 조치가 지난 3월 발표된 일련의 제재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당시 재무부는 이란 기업과 해외 바이어간의 금융활동, 즉 이란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금융활동을 난독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섀도우뱅킹시스템(shadow banking system)과 관련된 39개 기업을 제재한 바 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란의 드론 프로그램의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확산"이 러시아와 기타 불안정한 주체들이 세계의 안정을 해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러한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이란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제재 조치는 개인과 기업이 미국 내 자산이나 금융 자산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미국 기업과 시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번 주 약 60억달러에 달하는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란이 지금까지 구금했던 5명의 미국인을 석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A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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