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트디부아르 부통령 접견
아프리카 최초 수교국,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국
K-라이스벨트 참여 환영, 암센터 건설 협력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티에모코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하고, 주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시내에서 코네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코트디부아르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61년 우리의 아프리카 최초 수교국으로,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인 코트디부아르와 제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코트디부아르의 K-라이스벨트 참여를 환영하고 코트디부아르의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에 한국이 개발한 벼 품종을 보급하고 농업기술 전수, 기반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대규모의 한국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에 코네 부통령은 한국의 지원으로 현재 건설 중인 국립 암센터를 언급, "오랜 양국 우정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이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의료진 양성과 청소년 직업훈련 사업 등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미래인재 양성에도 적극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최초로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코네 부통령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와타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