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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⑬] 'KBO 홈런 선두' 노시환, 첫 성인 대표팀서 '금빛 스윙' 도전

뉴스1

입력 2023.09.20 06:01

수정 2023.09.20 08:09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당당히 국가대표에 뽑힌 노시환. ⓒ News1 공정식 기자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당당히 국가대표에 뽑힌 노시환. ⓒ News1 공정식 기자


노시환 특유의 밝은 성격이라면 대표팀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 ⓒ News1 공정식 기자
노시환 특유의 밝은 성격이라면 대표팀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2023시즌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노시환(23)이 잠시 팀을 떠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남고 시절 막강한 공격력으로 주목 받던 노시환은 2019년 한화 입단 후 한동안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러다 2021년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으로 활약하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홈런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올해 들어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했다.
전반기 타율 0.317에 19홈런 5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내더니 후반기에는 홈런 11개를 추가하며 거포의 지표라 할 수 있는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재까지 홈런, 타점(96개), OPS(출루율+장타율·0.937) 부분 모두 리그 1위(19일 기준)다.

노시환은 지난 6월 발표된 AG 야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갑작스레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항저우행은 확정적이다.

노시환은 경남고 재학 중이던 2018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4번타자로 나서 타율 0.692로 타격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 입문 후 국가대표 발탁은 처음이다.

이번 야구 대표팀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으로 구성돼 완전한 성인 대표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으나 그래도 각 팀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다 모였다.

특히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충격의 1라운드 탈락 후 김광현(SSG), 김현수(LG), 양의지(두산) 등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탱했던 선수들이 빠진 후 구성된 첫 대표팀이라 메이저리거들을 제외한 베스트 전력이라 봐도 무방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던 노시환은 당시 이승엽(현 두산 감독), 이대호가 그랬듯 이제 자신이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야 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600만 관중을 넘어 700만, 800만 관중까지 노릴 만큼 흥행 모드지만 WBC 실패로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김혜성(키움), 문보경(LG), 박성한, 최지훈(이상 SSG) 등 좌타자들이 즐비한 대표팀 내에서 노시환이 우타 거포로서 존재감을 발휘해 대중의 관심을 찾아와야 한다.

WBC에서 대표팀 타선을 이끌던 이정후(키움)가 발목 부상으로 AG 출전이 무산됐고 거포 자원 강백호(KT)는 지난 5일에야 1군에 복귀해 감을 찾는 과정이라 노시환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대표팀 뉴 페이스인 노시환이 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가줘야 AG 3연패를 노려볼 수 있다.

노시환으로서는 여러모로 부담이 클 법한 상황이지만 정작 본인은 싱글벙글이다. 특유의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노시환은 "(이)정후형이 빠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며 "나는 큰 경기 체질이다. 빨리 대회가 왔으면 좋겠다.
상대 투수들이 좋은 공을 안 주겠지만 무게감을 이겨내고 어떻게든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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