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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뮤지컬 '순신' 초연…주요 해전을 판소리로 표현

뉴스1

입력 2023.09.20 06:30

수정 2023.09.20 06:30

뮤지컬 '순신' 포스터
뮤지컬 '순신' 포스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예술단(예술감독 이유리)이 창작가무극 '순신'을 오는 11월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한다.

뮤지컬 순신은 '난중일기'에 적힌 꿈을 소재로했다. 이순신이 승리했던 전설적인 해전을 중심으로 구국의 영웅으로서 면모뿐만 아니라 인간 이순신의 삶과 고뇌를 담아 무대에서 재현한다.

막이 오르면 1592년 순신은 불길한 꿈을 꾼다. 이후 그의 꿈처럼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전라좌수사에 천거된 순신은 조선의 바다를 지켜 왜적을 막아낸다. 한산대첩을 앞둔 순신은 거대한 조각들이 구선을 이루고, 철갑이 둘러지는 꿈을 꾼다. 거북선의 형상이다. 순신은 한산대첩에서 거북선을 활용해 승리하지만, 전쟁이 계속될수록 악몽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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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순신은 동서양의 음악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산', '명량', '노량' 등 주요 해전 장면은 판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연출에 이지나, 작곡에 김문정, 작창에 이자람이 함께한다.
극작에는 이지나와 김선미, 이자람이 참여한다. 여기에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융복합 기술을 더한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난중일기'에 나오는 꿈의 해석을 통해 난세 영웅과 신하로서 사이에 갈등하고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을 그릴 예정"이라며 "무용수들의 군무와 움직임을 통해 전투 장면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입체적인 영상과 무대효과를 통해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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