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분야 현장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극·무용, 청년예술가, 예술극장 운영, 문학 등 총 14회에 걸친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구조와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한편, 기관 설립 50주년을 맞아 장기적인 지원정책 방향을 재정립해나갈 계획이다. 2023.3.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2024년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을 오는 10월4일부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도 공모사업 설명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이 직접 공모사업 개편 방향을 발표하고 예술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는 사업별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마감은 창작영역 사업이 10월26일 오후 6시까지, 정책영역 사업이 10월30일 오후 6시까지다. 예술위는 사업 구조가 바뀐 첫 해라는 점에서 사업별 공고문과 지원신청 공통 안내사항을 숙지하고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예술위는 지난 2~3월 분야별·사업별 현장 업무보고를 열고 사업 관계자와 예술 현장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사업구조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기존 44개에 달하는 공모사업 구조를 17개로 최대한 단순화했다는 것.
이에 기존 백화점식 나열 구조를 창작영역과 정책영역으로 크게 분류했고, 사업 내용과 지원 대상이 유사한 사업은 통합 운영한다. 창작영역은 장르 공통으로 단계별 지원 구조를 적용했고, 정책영역은 분야별 특성에 따라 기존 사업을 통합 및 재배치했다.
창작영역 사업 중 '창작주체' 사업을 신설했다. 창작은 긴 호흡과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예술 현장 의견을 수용해 기존 단년도 프로젝트 중심 지원 방식을 다년도 핵심 플레이어 집중 육성 방식으로 전환했다.
보조사업의 책임성도 강화했다. 심의위원 후보단은 전면 재정비했으며 심의위원의 현장성 강화를 위해 3년 임기제 도입, 불공정·불성실 심의위원은 퇴출한다. 보조사업자도 의무를 미이행하거나 불성실하게 이행하면 지원 신청 및 선정이 차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