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뒤따라가는 남성..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담배 피다 체포
![채널A 뉴스 갈무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9/20/202309200657179219_l.jpg)
지난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과 강간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소재 주택 현관문 앞에서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A씨는 당시 혼자 걸어가는 B씨 뒤를 유유히 따라갔다. B씨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이 남성도 같은 방향으로 뒤따라갔다.
당시 A씨는 B씨를 따라 건물 4층까지 올라갔고 현관문 앞에서 B씨의 목을 조르고 바지를 벗겼다. B씨가 깨어나 반항하자 재차 성폭행을 시도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기지를 발휘해 대화를 시도하며 집의 현관문을 열었고 다행히 집안에는 B씨의 친구가 있었다. 이에 당황한 A씨는 그대로 달아나 현장을 벗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범행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길거리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구속영장 신청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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