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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검찰, 테슬라의 머스크 특혜 수사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07:25

수정 2023.09.20 07:25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접견을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검찰이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지난 수년간 상당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접견을 기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검찰이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지난 수년간 상당한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


미국 연방검찰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테슬라가 지난 수년간 상당한 특혜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수사 대상 기간도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이전인 2017년 이후로 올라갔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유리집' 등을 포함해 테슬라 의사결정권자인 머스크가 자신의 주도로 테슬라에서 스스로에게 상당한 특혜를 준 것에 대한 형사기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남부연방지검이 테슬라, 그리고 머스크와 연관된 다른 업체 사이의 거래 내역 확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검찰은 관련 대배심에 정보를 제출했다.

대배심에 제출된 새 자료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게 머스크와 테슬라간 범죄혐의를 캐고 있다.

머스크의 유리집 건축 계획인 이른바 '프로젝트42'에 대해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지난달 보도 내용보다 훨씬 깊이 검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쟁점 가운데는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준 특혜를 적절히 공개했는지 여부다.

통상 기업 내·외부 변호사들이 이런 사안을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테슬라에서는 머스크가 주주들에게 정보를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곤 했다.

검찰이 테슬라의 머스크 특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전기차 주행거리가 올바르게 표시되고 있는지 등도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WSJ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찰, SEC가 테슬라가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을 속였는지,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성능을 과장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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