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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보전 노력 중요" 한목소리…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2023.9.19/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2023.9.19/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내 해중합 국산화 원료를 적용한 'Bottle to CR-삼다수' 제품.(제주개발공사 제공)
내 해중합 국산화 원료를 적용한 'Bottle to CR-삼다수' 제품.(제주개발공사 제공)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2023.9.19/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개최됐다.2023.9.19/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제주=뉴스1) 이상학 기자 =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제13회 제주물 세계포럼(The 13th Jeju Water World Forum)을 개최했다.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지하수 전문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은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윤 교수는 '글로벌 환경변화 대응 지하수의 중요성과 현안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 교수는 미래 환경 변화가 수자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수문 순환에 영향을 미쳐 지표수 수위와 지하수 재충전을 변화시킨다"며 "자연 생태계와 인간 활동에 다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물 위기는 시급한 사안이다. 글로벌 솔루션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토프 벤던버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국 지구과학·지질공원 과장과 부얀히식 네멜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프란시스 츄 호주연방과학연구기구 수문학 그룹 리더, 마이클 샘브리 에너지수자원청 최고 정책 책임자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강연을 이어갔다. 이들은 지하수의 중요성과 지속가능성을 발표했다.

2번째 세션에서는 가와사키 마사토시 산토리 글로벌 이노베이션 수석연구원과 따이 딴 뚜이 오앙 호치민시티 대학교 부교수가 무대에 올라 각각 일본과 베트남 샘물 시장의 동향을 전달했다.

특히 베트남의 생수 시장은 지난해 약 7억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생수 시장은 2032년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다만 지하수 취수 및 지반 침하 등 지하수 자원과 관련된 환경 문제는 베트남 생수 부문에서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는 게 따이 딴 뚜이 호앙 부교수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신문주 제주개발공사 선임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주삼다수 먹는샘물 취수원 보전·관리 기법을 소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AI를 활용해 제주삼다수 생산을 위한 취수가 주변 지역의 지하 수위의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지하수는 제주도 전체 수자원 이용량의 96%를 차지하는 핵심 자원이다.

아울러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 지하 수위를 엄격히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전세계 다양한 지역의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의 지하수위 예측 결과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신 선임연구원은 "제주삼다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과학적 기법을 사용해 취수원 및 주변 지역을 보전 및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내 해중합 국산화 원료를 적용한 'Bottle to CR-삼다수'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화학적 분해를 통해 만든 재생페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