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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경제 성장률 1.3% 유지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09:00

수정 2023.09.20 10:20

ADB '2023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韓, 수출 회복세지만 소비·투자 등 불안"
IMF·OECD·정부·한은보다 낮은 전망치
올해 물가 상승률 종전보다 0.2%P 낮춰
중국 성장률 전망 5.0%-->4.9%로 조정
내년 아시아지역 성장률 4.8% 0.1%P↑
[파이낸셜뉴스]
[그래픽]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아시아 경제 전망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그래픽]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아시아 경제 전망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없었지만 국내외 주요 기관 성장률 전망 중 가장 낮다. 중국 성장률은 기존 5.0%에서 4.9%로 낮췄다.

ADB가 20일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과 동일한 1.3%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5%를 전망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보다는 낮은 수치다. 정부·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보다 보수적인 전망치다.

ADB는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고금리로 인한 민간 소비와 투자 제약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한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경기 둔화가 지속되던 한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했던 '상저하고'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ADB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중국(4.9%) 홍콩(4.3%)보다 낮지만, 싱가포르(1.0%), 대만(1.2%) 등보다 높다.

내년 성장률로는 종전과 같은 2.2%를 전망했다. 올해보다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셈이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46개국의 성장률을 분석한다.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4.7%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ADB는 부동산 침체로 인한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을 전망치를 낮춘 근거로 꼽았다.

중국은 소비 심리 악화와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으로 인해 부동산 유동성 위기가 부각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5.4%에서 5.1%로 0.3%p 낮아졌다.

하지만 내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4.8%로 7월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했다.

ADB는 향후 위험요인으로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안정성 등을 꼽았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3%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 상승률이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ADB는 내년 한국 물가 상승률도 2.2%로 0.3%포인트 낮췄다.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3.6%으로 7월 전망을 유지하지만 내년의 경우 3.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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