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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부, 시장경제 살릴 최후의 보루…수출 확대 총력"

뉴시스

입력 2023.09.20 08:38

수정 2023.09.20 08:38

尹, 산업부 장관 임명안 재가…취임사 발표 수출 감소세 역전 목표·첨단산업 초격차 원전 생태계 조기 완성 등 정책방향 공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3.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새로 취임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부는 우리 시장경제를 살려나갈 최후의 보루"라며 "그 어느 때보다 산업부의 역할과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경쟁과 민생경제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임무를 시작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0일자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방 장관은 이날 정책방향으로 ▲수출 감소세 역전 ▲첨단산업 초격차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등을 내세웠다.


방 장관은 "팬데믹을 거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의 경기 둔화, 중국발 부동산 침체 등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먼저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산업부 소관 기관 뿐만 아니라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고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감소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정상 외교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 우리 첨단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라가 첨단기술과 제품시장에서 아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이어 방 장관은 "우리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이끌어 내겠다"며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 D램 개발, CDMA 상용화의 전통을 살려서 산・학・연, 정부, 금융기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도전적인 대형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최첨단 혁신기술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의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방 장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석유, 가스, 핵심 광물 등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간헐적인 발전원을 감안한 전력계통 보강, 시장 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 등 에너지 인프라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 장관은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적 과제들은 산업부 모든 직원들이 똘똘 뭉쳐 전력을 다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도전에 대해 폭넓은 시각에서 전략적인 접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항상 상책을 찾는 노력을 해달라"며 "모두 신명나고 자부심을 가지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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