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녹색병원장 "이재명, 단식 10일쯤 '악화때 오겠다'…특수관계? 이번에 첫 대화"

뉴스1

입력 2023.09.20 08:39

수정 2023.09.20 10: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9.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1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9.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부터 단식으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서울 중랑구의 녹색병원에서 치료받을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성모병원 갔다가 녹색병원으로 옮긴 건 운동권 병원이기 때문이다, 원장과 이 대표가 끈끈한 관계다는 등 말이 나돌았다"고 묻자 "원래 맨 처음부터 오신다고 했다, 단식 들어간 후 열흘 정도 지나서 (건강이 악화되면 오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땐) 뭐 그냥 정치인이 오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며 오겠다는 상대가 이재명 대표인 줄을 몰랐다고 했다.

임 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 대해선 "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 직속의 '국회 빈곤아동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그렇기에 "많은 의원들과 사진 찍고 이재명 대표와도 찍었다"고 했다.


하지만 "말은 이번에 저희 병원에 입원해서 처음으로 해봤다"며 특수 관계설을 받아쳤다.


또 이 대표가 녹색병원을 찾은 배경으로 "저희 병원에 1000명 넘는 단식 환자들이 입원했었다"며 "고(故) 노회찬 의원, 강은미 의원, 우원식 의원 등 정치인들과 굉장히 많은 사회적인 약자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 원장은 "(단식투쟁한)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 우리의 손을 잡아 달라'며 절망적인 때 단식을 한다"며 따라서 "언론도 이런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의 손을 잡아줬음 좋겠다"고 청했다.


이 대표 상태에 대해선 "수액을 맞고 좀 안정 취해 좋아지고 있고 저희가 열심히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알린 뒤 "저희들이 계속 단식을 중단하라 설득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단식을 오래 끌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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