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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친환경 건자재 사업 잰걸음 '국내 최대 친환경 필름 공급'

[파이낸셜뉴스]
고객들이 현대L&C 전시장에서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L&C 제공.
고객들이 현대L&C 전시장에서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L&C 제공.


현대L&C가 국내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세대 부엌 가구에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업사이클 필름 공급 계약으로, 전체 시공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10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은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해, 기존 PET 필름 대비 약 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가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500ml 용량 폐페트병 360만 여개를 업사이클해 33t의 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생분해, 업사이클 등으로 구분되는 친환경 건자재 사업 부문 중 특히 업사이클 부문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국내 업사이클 사업 매출 비중을 5년 내 50%까지 높인다.
현재 현대L&C는 현재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비롯해 △농산물 포장용 R-PET 시트 △폐거울·폐유리 혼합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 제작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한 인조대리석과 초고강도 콘크리트 등 30여 종의 업사이클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PVC·PP 등 리사이클 원료를 다양화하고 바닥재·벽지 등 적용 제품 분야까지 확대해 5년 내 업사이클 제품을 100종까지 확대한다할 예정이다.

현대L&C는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지속 증가하며 친환경 건자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 선보여 5년 내 탄소 감축량을 현재의 두배 이상인 연간 5000t까지 확대해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