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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팔꿈치 수술 마쳐 "하루빨리 복귀할 것"…2025년부터 투타 겸업

뉴스1

입력 2023.09.20 08:58

수정 2023.09.20 14:2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4년에는 타자로만 뛰며 2025년부터 투타를 겸업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을 무사히 끝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에인절스 구단과 오타니의 에이전트도 오타니가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켈란 조브 클리닉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과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하는 등 스포츠 의학의 권위자다.
오타니도 2018년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오타니는 지난달 몸에 이상이 생겼다. 8월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투수 임무를 중단했고 이달 들어선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타자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결국 시즌 아웃됐다.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투수로 23경기(132이닝)에 나가 10승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와 44홈런 95타점 20도룸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팔꿈치 수술을 쟁점은 오타니가 계속 투타를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였다. 오타니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타격과 투구를 모두 할 수 있기를 희망했고, 그에 따라 수술 방향이 결정됐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와 상의한 끝에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인대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팔꿈치의 수명을 고려해 생존 가능한 조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건강한 몸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예정이다. 2024년에는 타자 역할만 수행할 수 있고, 투구는 2025년부터 가능하다.

오타니는 앞서 2018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도 2019년에는 지명타자로만 뛰었고, 2020년부터 다시 투타를 겸업했다. 이번에도 그 전철을 밟게 됐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는 큰 변수가 없다면 2024시즌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며 "오타니는 2024년 개막전부터 큰 문제없이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때 오타니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오타니는 뉴욕 메츠 포함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오타니 역시 에인절스보다 '강한 팀'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올해도 68승82패에 그쳐 가을야구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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