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ESG만 잘하면 저금리 대출 쏩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09:21

수정 2023.09.20 09:21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협력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SK그룹 협력사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과 KB국민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협력사들에 최대 1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SK그룹은 KB국민은행과 지난 19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자체 개발한 ‘클릭 ESG’ 프로그램으로 올해 기준 총 1100여곳 협력사들에 대한 ESG 진단을 실시하고 우수등급을 받은 협력사들에 각각 금리 0.9~1.4%p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특히 에너지 저장, 환경보호, 환경개선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협력사에는 최대 2.7%p까지 금리를 낮춘 우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양사는 또 SK그룹 협력사들의 ESG 경영수준 향상을 위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SK그룹은 앞서 올해 3월부터 신한은행과도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금리우대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 협력사인 ㈜다솜에스앤씨에 10억원 무이자 대출을 해줬으며 현재까지 10곳 협력업체에 평균 2.26%p 금리를 감면한 대출 42억원을 제공했다.


조 위원장은 “SK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