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슈투트가르트 공식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해트트릭으로 쿠웨이트전 대승을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의 활약에 독일 현지 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공식 SNS는 대한축구협회의 경기 내용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축하한다 우"라며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에 팬들은 해당 포스팅에 댓글로 "사랑한다" "해당 경기를 어디서 볼 수 있나" "슈튜트가르트로 돌아와라" 등의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군 복무 상황은 어떻게 되나. 결승전 진출을 하면 면제가 가능한건가"라고 했다.
독일의 전문지 키커는 정우영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키커는 "쿠웨이트전 해트트릭, 정우영의 획기적인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즘 슈투트가르트는 중국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그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팀의 새 자원 정우영이 20개월간의 군복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메달 획득을 바라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커는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정우영은 10월 초까지 결장한다. 그러나 긴 군복무의 위협을 고려하면 이는 견딜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시즌 강등될 뻔한 팀의 상황이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전날(19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홀로 3골을 터뜨리며 9-0 대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