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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우유팩→스케치북" CJ대한통운, 종이팩 자원순환 구축

뉴스1

입력 2023.09.20 09:23

수정 2023.09.20 17:23

CJ대한통운 서부산지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서부산지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CJ대한통운 제공)


국립공원 배출 알루미늄캔 철강원료 재활용 시스템(CJ대한통운 제공)
국립공원 배출 알루미늄캔 철강원료 재활용 시스템(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부산 동구 CJ대한통운 서부산지사에서 영남지역 어린이집연합회, SIG콤비블록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손잡고 '자원선순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밀크웨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협약을 통해 대구·부산·포항 및 경남 지역의 어린이집 4000여곳이 배출되는 종이팩을 '오네' 서비스로 수거하고 재생스케치북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대흥리사이클링 공장은 부산지역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종이팩은 광학 선별 라인을 거쳐 재생스케치북과 같은 종이류로 재탄생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촘촘한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각 어린이집의 현황에 맞춰 적시에 종이팩을 회수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10월부터 2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총 535만 개의 종이팩을 수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1곳의 월별 종이팩 배출량을 약 100개(3㎏)로 환산하면 총 144톤의 종이팩을 재활용하는 셈"이라며 "20년생 소나무 2880그루의 소나무를 보존하고 연 11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도 병행한다. 어린이집연합회는 대흥리사이클링과 협력해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글로벌 패키징솔루션 기업 SIG콤비블록코리아가 교육콘텐츠 개발비와 자원순환에 소요되는 물류비를 지원한다.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제작돼 휴지·종이·핸드타월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할 수 있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김희준 CJ대한통운 ESG담당은 "폐자원의 효율적 재활용에 기여할뿐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심어줄 수 있는 뜻깊은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자원순환 모델을 추진해 ESG경영을 선도하고 국가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종이팩 자원순환 모델 구축은 CJ대한통운의 3번째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호텔에서 배출되는 페트병을 수거해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하는 '세이브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 캠페인을 전개했다.
올해 8월부터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수거해 철강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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