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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금강에 멸종위기어종 '감돌고기' 치어 방류

뉴시스

입력 2023.09.20 09:27

수정 2023.09.20 09:27

[부산=뉴시스] 강에서 헤엄치고 있는 감돌고기.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강에서 헤엄치고 있는 감돌고기.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2005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감돌고기 치어 2000여 마리를 원서식지인 금강 상류지역(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감돌고기는 금강, 만경강(전북) 및 웅천천(충남 보령)에 분포·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류로,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바닥에 큰 돌과 자갈이 깔린 곳에 주로 서식한다.

특히 감돌고기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금강의 깃대종이자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어류자원이라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깃대종이란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그 중요성으로 인해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 생물이자 한 지역의 생태적·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동식물이다. 대표적으로 태화강의 각시붕어, 덕유산의 반딧불이 등이 있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감돌고기에 표지한 후 방류했으며, 향후 방류 개체가 정상적으로 정착했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허승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이번 방류행사로 금강 상류지역의 감돌고기 서식 개체수 안정화를 통해 종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고유 담수어류를 포함한 멸종위기 대상 담수 수산생물의 자연 서식지 내 종 복원과 보존을 위한 연구로 내수면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허승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 (왼쪽 4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감돌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승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 (왼쪽 4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감돌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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