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연맹의 클럽라이선싱팀이 '2023 AFC 프로페셔널 풋볼 세미나'에 참석,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2023 AFC 프로페셔널 풋볼 세미나'는 AFC 회원국이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시아 클럽 축구 시스템의 최신 동향을 논의 및 교육하는 자리다.
2023년부터 시행한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로 인해 리그 전반 재정 상황을 검토하고 리그 및 구단의 지속 가능성을 확립하고자 도입됐다.
모기업과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 모델과 선수단 비용 과잉 지출, 재무 건전성 악화 등 K리그 전반의 대표적인 재정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적인 내용은 △각 구단은 매년 손익분기 달성 △선수 비용은 당기 총수익의 70% 초과 지출 불가△완전 자본잠식 구단 경우 개선 방안 제출 등이다.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는 전세계 대다수 리그에서 차용하는 사후제재가 아닌 사전통제 모델로, 구단의 예산을 토대로 선수 등록을 모니터링해 적자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이코노믹 콘트롤'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중동 국가 다수를 포함해 여러 국가의 클럽라이선싱 담당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연맹은 앞으로도 타 아시아 리그에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