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오타니, 팔꿈치 수술…내년 타자·2025년 투수 복귀 목표

뉴시스

입력 2023.09.20 09:48

수정 2023.09.20 09:48

에이전트 "큰 그림 그리고 수술 진행"
[애너하임=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투구 도중 팔에 통증을 느꼈다. 2023.08.24
[애너하임=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투구 도중 팔에 통증을 느꼈다. 2023.08.2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투타를 겸업하는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 아침 일찍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진행됐다"며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필드에서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에인절스를 시즌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타니는 닐 엘라트리체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팔꿈치를 수술했던 엘라트리체 박사는 2018년 10월 오타니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집도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투타 겸업을 이어가던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발견돼 투수로서 시즌을 접었다.

오타니는 시즌 끝까지 타자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옆구리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 5일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최종 결정과 수술은 큰 그림 속에서 숙고 끝에 이뤄졌다"며 "오타니는 앞으로도 계속 투타 겸업을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알링턴=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1회 초 1점 홈런(시즌 42호)을 치고 있다. 2023.08.17.
[알링턴=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1회 초 1점 홈런(시즌 42호)을 치고 있다. 2023.08.17.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리체 박사는 "오타니의 수술은 오랫동안 건강한 팔꿈치를 유지하기 위해 조직을 추가하고,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었다"며 "2024년 개막전부터 타자로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에는 투타 겸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은 오타니는 MLB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내년에 투수로 뛰는 것이 어려워 연봉도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