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재무관, 엔화 약세에 "시장 주시, 모든 수단 배제 않고 적절 대응"

뉴시스

입력 2023.09.20 09:51

수정 2023.09.20 09:51

간다 재무관 "미국 당국과 긴밀 협력" 강조 美옐런, 日개입 이해는 "세부사항 따라" 언급
[워싱턴=AP/뉴시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차관급)은 20일 엔화 약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지나친 변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다 재무관이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회의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2023.09.20.
[워싱턴=AP/뉴시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차관급)은 20일 엔화 약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지나친 변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다 재무관이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회의에서 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2023.09.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일본 재무관(차관급)은 20일 엔화 약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지나친 변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이날 오전 재무성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당국과는 극히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확대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정착됐다. 급격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간다 재무관은 이번 구두 개입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엔 매입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NHK에 "간다 재무관 발언에 따라 (일본) 정부·일본은행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에 신중한 투자자도 많다"고 밝혔다.

특히 간다 재무관의 이번 발언은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일본의 또 다른 엔화 매입 개입에 대해서도 이해를 보여줄지를 묻는 질문에 "세부 상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우리는 보통 이러한 개입에 대해 그들과 소통하며, 일반적으로 과도한 변동 완화 필요성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일본은 1998년 이후 약 24년 만에 엔화 매입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미국 재무부는 "일본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다"며 용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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