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하반기 주도주는? "차근차근 ABCDE"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10:22

수정 2023.09.20 10:22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도력이 약화되면서 9월 이후 다른 업종에서 새로운 주도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비롯해 하반기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올해 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자율주행 등 그동안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낙폭과대 성장주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퀀트케이는 20일 올해 4·4분기 주도 업종 후보군으로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풍력 에너지, 2차전지 장비주 등을 꼽았다.

김정훈 퀀트케이 팀장은 '하반기 차근차근 ABCDE'라는 키워드로 증시 전망을 내놓고 "최근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단기 운용 성향이 강한 MMF(Money Market Fund)로 유입 자금이 지난주 대비 현격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지난 잭슨홀 미팅 이후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및 경기 둔화, 미국의 물가 및 고용과 소비 데이터 등 증시의 불확실성 요소로 있던 부분들이 하나 둘 풀려가고 있기에 자금의 흐름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이런 자금의 흐름이 MMF에서 채권시장이나 원자재시장 혹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기에 면밀하게 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경우 새로운 주도주의 등장과 함께 증시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하반기 코스피 시장 전망을 2480~2780p로 예상했다.

한편 퀀트케이는 기업의 재무제표와 실적 공시자료 및 수출 데이터 등의 정량적 분석 데이터와 IR통화 내용과 컨퍼런스콜 등 정성적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퀀트케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 분기 약 50여개 기업들에 대한 분석자료와 함께 'K-Chance'라는 증시전망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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