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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트럼프, 야후 설문조사에서 바이든과 동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11:21

수정 2023.09.20 11:2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도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면서 동률 상태를 보이고 있다.19일(현지시간) 야후뉴스는 유거브(YouGov)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오늘 당장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면 두 후보의 득표율이 44%로 동률을 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밀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2~8월 야후뉴스와 유거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모두 바이든이 등록 유권자들로부터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지난달에서도 47% 대 41%로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듯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공화당 하원에서 탄핵까지 추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좁혀져 지난 14~18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4%로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 성인 163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7%는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4%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두 후보의 건강 비교에서 트럼프(39%)가 바이든(27%) 보다 대통령을 수행하기에 더 좋다는 응답이 나왔으며 특히 트럼프는 8월에 비해 5%p가 상승했다.


현재 80세인 바이든의 나이는 트럼프의 기소 보다 유권자들이 더 우려하는 아주 큰 문제가 된다는 응답이 52% 대 47%로 바이든에게 불리하게 나왔다.

야후는 트럼프가 기소됐는데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지지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바이든 진영에는 위험 신호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1년 이상 간신히 40% 또는 조금 넘는 수준을 오갔으나 최근 38%로 떨어졌다.

특히 바이든은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이 활기 있고 오르던 물가도 많이 떨어지고 우려됐던 침체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 34%만이 잘한다고 응답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를 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은 23%가 우수하거나 좋은 것으로, 75%를 보통이나 나쁜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좋아진다는 응답은 18%에서 16%로 떨어졌으며 더 나빠지고 있는 응답 비중은 54%에서 56%로 높아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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