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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대표팀, A매치 보이콧 중단 합의…"즉각·중대한 변화 약속"

뉴스1

입력 2023.09.20 15:23

수정 2023.09.20 15:23

지난 20일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그는 포옹 이후 기습 키스를 해 문제가 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지난 20일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그는 포옹 이후 기습 키스를 해 문제가 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스페인 축구협회장의 '강제 키스'에 대한 항의 표시로 A매치 보이콧 중인 스페인 여자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보이콧 중단에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즉각적이고 중대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여자 선수단과 보이콧 중단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RFEF 관계자, 스페인 국민체육회(CSD), 스페인선수노조(FUTPRO)등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의 회의를 마친 후 현시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빅터 프랑코스 CSD 회장은 "RFEF와 CSD, 선수들 사이의 공동 위원회를 통해 내일(21일) 서명할 협정에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시상대 위에서 제니 에르모소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임했고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사령탑도 교체됐다. 더불어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에르모소로부터 200m 이내 접근이 금지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표팀 복귀를 거부해왔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이유에서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는 스페인은 23일 스웨덴전을, 27일 스위스전을 각각 앞두고 있고, 몬세라트 토메 신임 스페인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난 18일 보이콧 명단 중 15명이 포함된 A매치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해당 선수들은 여전히 소집에 불응해왔다.

다만 BBC에 따르면 지난 19일 보이콧을 선언했던 선수 6명이 발렌시아의 캠프로 합류한 바 있다.
이들은 "연맹이 우리에게 제재를 가하지 않게 하려면 어쩔수 없이 와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