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4)이 미국에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키움은 20일 "안우진이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켈란-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5승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 등으로 활약,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은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24경기에서 150⅔이닝을 던지며 9승7패 164탈삼진 평균자책점 2.39 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SSG 랜더스전이 끝난 뒤 팔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병원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기에 결국 안우진은 시즌을 마감했고, 지난 1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안우진의 수술을 맡은 집도의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 미국 스포츠계에서 잘 알려진 명의다.
그는 특히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어깨 관절와순 수술(2015년)과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2016년), 토미 존 수술(2022년) 등을 모두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안우진은 미국 현지에서 수술 받은 뒤 회복을 마친 뒤 곧장 한국으로 들어와 재활 훈련에 돌입한다.
통상 토미존 수술을 받은 투수가 마운드에 돌아오기까지는 12~18개월 정도가 걸린다.
지난해 같은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1년2개월만에 올해 빅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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