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전북 고창군이 21일 오전 10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를 초청해 ‘우리의 민주주의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로 군민 포럼을 열었다.
이번 강의는 ‘제4회 군민행복 고창포럼’의 일환으로 유 작가를 초빙해 민주주의 기본 개념과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된 강의에서는 ‘모든 권력은 국민(민중)으로부터 나온다’를 강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민중의 자세에 대해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
유 작가는 민주주의의 원칙인 ‘민중권력’, ‘주권재민’, ‘법치주의’, ‘자유주의’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며 문명국가의 올바른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서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군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세계 문명국가의 대세가 된 이유는 공산국가, 전제국가에 비해 경쟁력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라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할 수 있고,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사악하거나 무능하거나 위험한 권력자를 뽑아도 선거를 통해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민주주의가 문명에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또 ‘독재자 감별법’을 통해 세계 독재자들의 횡포를 통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가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특유의 화법으로 유쾌하게 설명했다.
유 작가는 “현대 사회는 대자본, 사회 기득권층, 사영(私營)언론, 극우유투브 등 국민여론을 좌우지하는 세력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우리사회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민주주의 근본 원리는 무엇인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장치는 무엇이 있을지’, ‘탄핵이 왜 필요한지’ 등을 주제로 군민들과 현장질문을 통해 소통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군민들의 민주주의가 가슴속에 다시한번 새겨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중요시 하고 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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