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엿가락처럼 끊어진 ‘슈퍼팝' 콘서트 무대 구조물…경찰, 합동감식 시작

뉴스1

입력 2023.09.21 15:47

수정 2023.09.21 15:47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져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져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져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공연무대 설치 현장에서 구조물이 쓰러져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오후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2023.9.21/뉴스1 ⓒ News1 김평석 기자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 20일 오후 '슈퍼팝'(SUPERPOP)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다 40m 높이의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8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던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원은 언제 사고가 일어났냐는 듯 평온한 분위기였다.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난 21일 오후 2시께 미사경정공원에는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군데군데 보일 정도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는 무너진 철제 구조물이 잘라놓은 엿가락처럼 무대 위를 가로질러 바닥에까지 가닥가닥 끊어진 채 길게 누워 있었다.

구조물 밑에는 공연 영상을 투사하기 위해 구조물에 붙인 검은색 가림막이 깔려 있었다.

현장을 바라보던 A씨는 이 가림막이 사고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사고 당시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강풍이 불었는데 바람이 가림막에 막히면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압력을 가했고 이 때문에 구조물이 무너진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에서 부는 바람은 유독 세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24분께 이곳에서 공연 무대 바닥 설치 공사 도중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작업자 8명이 깔려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 30대 몽골국적 B씨는 전신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조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21일 오후 2시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중상자 B씨(31)는 의식 있는 상태에서 구조됐으며 부상자 모두는 의정부성모병원, 강동성심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3명 가운데 B씨를 포함해 외국인 노동자는 5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작업자들은 주말에 열리기로 돼 있던 '슈퍼팝'(SUPERPOP) 콘서트를 위한 무대를 설치하다 사고를 당했다. 무너진 구조물의 높이는 약 40m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슈퍼팝 공연은 취소됐으며 주최측은 구매된 티켓은 전액 환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미사경정공원 무대 구조물 붕괴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무대 구조물이 붕괴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