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진행한 '하나플레이리스트'
50만명이 이벤트 응모하며 흥행 성공
콘서트·성수 팝업·아이돌 모델 시구 등
다양한 연령대 '하나원큐' 모객 나서
50만명이 이벤트 응모하며 흥행 성공
콘서트·성수 팝업·아이돌 모델 시구 등
다양한 연령대 '하나원큐' 모객 나서
[파이낸셜뉴스] #. "Floor석은 앞쪽으로 입장해 주시면 됩니다. 나머지 좌석은 뒤쪽입니다." 관계자 안내에 따라 거대한 인파가 질서 정연하게 공연장에 입장했다. 전날 비 소식이 있어 참석률이 저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수천 개에 달하는 좌석이 빽빽이 찼다. 응원봉이나 플래카드를 든 젊은 관객이 많았지만 나이대가 다양한 편이었다.
하나은행이 브랜딩 전략 다변화를 통해 연령 불문 손님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지난 7월 하나금융이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한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 '성수국제공항'에 이어 최근에는 하나은행 콘서트'하나플레이리스트' 데뷔전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이번 '하나플레이리스트'는 모든 연령대에 사랑받는 아티스트 위주로 구성돼 10·20대뿐 아니라 50·60대도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하나플레이리스트'를 열었다.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좌석 구역에 따라 요건을 충족하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A석은 '하나원큐' 앱 가입 손님이면 누구나 △S석은 '환전지갑' 10달러 이상 이용 △R석은 마이데이터 가입 손님 및 하나원큐·오픈뱅킹 중 1개 신규 가입 △Floor석은 '하나 타이밍 적금' 신규 가입 손님 등이다.
화려한 출연진 덕에 첫 공연이었지만 '하나플레이리스트'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 티켓 응모 이벤트에는 손님 약 50만 명이 참여했다. 7500개 객석이 이틀 연속 만석이었다. 콘서트 당일 하나은행도 초록색 응원봉, 반다나, 부채 등을 담은 에코백을 준비하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세심하게 그 기대에 부응했다.
하나은행이 손님과 호흡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쎈느에 하나금융그룹 팝업스토어 '성수국제공항'을 열었다. 외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를 홍보하는 자리였는데 뜨거운 호응에 기간을 일주일 간 연장했다.
또 MZ세대에게 친숙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을 하나은행 모델로 선정한 점도 눈에 띈다. 안유진은 지난 7월 열린 'K리그' 경기를 직접 찾아 하나금융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하고 시축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나원큐에서는 뮤지컬 공연 티켓 예매, 대전하나시티즌 팬클럽, 스코어 맞히기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며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손님 중심의 생활금융 생태계를 확장했다"며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을 통한 손님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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