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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텍, 인도 배터리셀 회사 IBC 2대주주 등극...‘2차전지 사업’ 본격화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09:05

수정 2023.09.22 09:05

제이스텍, 인도 배터리셀 회사 IBC 2대주주 등극...‘2차전지 사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이 인도에서 2차전지 배터리셀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IBC의 2대주주로 등극해 관심을 모은다.

21일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의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IBC는 테슬라, BMW, 포드,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하고 있다. IBC는 인도내 기가팩토리에서 독점개발한 I-NMC 프리즈매틱셀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이 기업은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인도내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IBC는 미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선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놓은 상황으로 보도된 바 있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상부 장관도 이달 초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BC와 10억달러(1.3조원)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투자 계약에 따라 IBC는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방갈로르 기술허브 근처에 100에이커(약40만4680m2)규모의 토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크리슈나 카르나타카주 산업통산부 장관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은 오는 2025년 생산을 시작해 2028년까지 용량을 10기가와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 재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는 인도의 전체 차량 판매의 1.3%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구매에 대한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 전기차 채택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인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스텍은 2023년 반기보고서에 IBC지분 20%(취득가액 183억)를 취득했다. 또 100% 자회사인 제이와이글로벌이노베이션을 통해 IBC 추가지분을 확보하여 지분율이 30%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제이스텍은 지난 정기주총에서 오너 2세인 정대흠 이사를 2차전지사업부 전무이사로 신규선임하였으며, 2차전지 신사업을 추가했다. 금년 2월에 160억규모의 2차전지 파일럿 셀 생산라인(공정솔루션)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설비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이스텍의 IBC와 전략적 2대주주 투자는 IBC의 인도내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제이스텍의 대규모 지분법 투자이익이 기대되고, 제이스텍의 2차전지 내재화 설비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 IBC가 이번 발표한 인도내 이차전지 설비투자 1.3조원과 후속 투자되는 10기가와트의 대규모 투자를 감안하면 제이스텍이 수조원대의 수주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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