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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최재혁, 이탈리아서 '작곡 콩쿠르' 우승...10월 국내 관객 만난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11:29

수정 2023.09.22 12:32

롯데문화재단의 '매일 클래식' 프로그램
작곡가 최재혁.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작곡가 최재혁.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29)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3 이스트오베스트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2일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재혁이 2001년 시작된 이 현대 음악 축제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다음달 25∼30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열리는 '이스트오베스트 컨템퍼러리 첼로 위크'에서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곡이 초연될 예정이다.

최재혁은 지난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작곡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줄리어드 음악원과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지난 7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일종의 보조 지휘자인 '컨덕팅 펠로우'로 참여해 주빈 메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다니엘레 가티 등을 뒷받침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과 함께 유럽의 주요 여름 음악페스티벌로 꼽히다.


오는 10월 6일에는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앙상블 블랭크와 함께 롯데문화재단의 '매일 클래식'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최재혁은 지휘 뿐만 아니라 오르간 협주곡 초연곡까지 선보이며 지휘자 및 작곡가로서의 다재다능한 역량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을 비롯해 베른하르트 갠더의 ‘위대한 영혼들’, 스티브 라이히 ‘여덟개의 선’, 리게티 죄르지의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박규민) 외에 최재혁의 오르간 협주곡 앙상블 버전을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한다.

작곡가 최재혁.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작곡가 최재혁.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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