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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온, '배터리셀' 자동 추출 장비 출시 "손상 최소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13:29

수정 2023.09.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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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소니드온 부스를 방문해 배터리셀 자동 추출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소니드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소니드온 부스를 방문해 배터리셀 자동 추출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소니드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온이 '2023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배터리 모듈에서 배터리 셀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장비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와 음성군이 공동 주최하는 친환경에너지 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충북 혁신도시 수소안전뮤지엄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 시설은 에너지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 홍보(정책)관과 에너지 제품을 전시하는 에너지산업관으로 구성돼 있다.

소니드온 측은 이번에 선보인 자동화 설비가 이전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배터리 셀 해체 작업에 비해 △배터리 셀 손상 최소화 △인건비 절감 △작업 시간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사람이 전기톱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해체함으로써 배터리 셀의 손상 문제가 있었고, 숙련도에 따라 작업 시간이 천차만별로 달랐다. 반면, 소니드온의 자동화 설비는 배터리 셀 해체 작업에 일률적으로 1분 30초가 소요된다.

소니드온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회수, 보관, 성능 검사 및 해체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배터리 모듈에서 추출한 배터리 셀은 성능 검사 후 해체를 통해 재사용 또는 재활용 여부가 판단되기 때문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핵심 단계로 주목 받고 있다.

배터리 모듈은 배터리 셀을 일정한 개수로 묶어 프레임에 넣은 배터리 조립체를 말한다. 배터리 모듈을 묶어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등 배터리 제어,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장착하면 배터리 팩이 완성된다.

김진섭 소니드온 대표는 "2차전지 사업의 메카인 충북 내 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당사가 선보인 자동화 설비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비용 절감이 화두가 되고 있어 당사의 장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해체 업무를 의뢰하는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드온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전기차 회수, 보관 및 자원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기차 해체 매뉴얼 수립, 전기차 안전 해체 공정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예방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 출원 중이다.
최근에는 청주시 오창읍 소재 8896제곱미터(약 2690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했으며 청주시 인근 배터리 제조 및 생산기업들과 연계해 유가 금속 회수율 98% 이상의 블랙 매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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