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하루 여행객 역대 최대 1억명 전망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당시 톈안먼 광장의 인파 [시각중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9/22/202309221153301568_l.jpg)
[파이낸셜뉴스] 8일을 쉬는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기간 하루 여행객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행연구원 다이빈 원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는 여행 열기가 역대 가장 뜨거울 것”이라며 “하루 평균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국내선 항공편 5.2% 증편, 호텔 예약도 폭주
코로나 팬데믹 뒤 방역 완화 기조에서 여행 수요 증가로 여행객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이빈 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로 여행이 부진했던 작년은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보다 더 많은 사람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경절 연휴는 최대 명절인 춘제와 함께 7일을 쉬는 중국의 최대 황금연휴다.
항공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인 항반관자(航班管家)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선 운항 항공기가 1만5500편으로 2019년보다 5.2% 증가했다. 승객은 1536만2000명에 달해 2019년보다 20%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지난 13일 시작된 국경절 연휴 특별수송 기간 열차표 예매는 지난 20일까지 1억5만장을 돌파했다.
이 기간 관광지 입장권, 호텔 등 관련 예약도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한 여행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 기간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성(省)에서 다른 성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예약한 고객의 비중은 전체 예약 고객의 73%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국경절 연휴의 ‘열기’가 그 여느 때 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부진 중국경제.. 소비심리 회복될지 주목
이로인해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에도 더딘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국경절 연휴가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은 중국 당국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관광·문화 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7월 자동차·전자제품·가구 등 제품과 체육·레저·문화·여행 분야의 소비 확대 등 내수 부진 타개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여러 관광지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동 입장권 발매, 야간 관광 활성화,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개최 등 소비 촉진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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