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이통사들, 추석 연휴 맞아 영상통화·영화 무료 제공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4 12:00

수정 2023.09.24 12:00

지난 2020년 9월 26일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에서 주신기 어르신이 광주·완도·장흥에 있는 3남 4녀 등 가족들과 KT '나를' 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지난 2020년 9월 26일 전남 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에서 주신기 어르신이 광주·완도·장흥에 있는 3남 4녀 등 가족들과 KT '나를' 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연휴기간에 영상통화와 영화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 지역케이블 TV, 홈쇼핑사 등 다양한 ICT 기업과 협력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CT 분야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24일 발표했다.

먼저 이통 3사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해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를 제공하며 IPTV 사업자인 KT, SKB, LGU+는 인기영화에 대해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청년 구직활동 통신비를 지원하고 인터넷 위약금을 개선한다. 이통 3사는 청년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19~34세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10월~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또 초고속인터넷 해지 위약금인 할인반환금 구조를 개선해 위약금 최고액을 인하하고 약정 후반부의 해지 부담도 완화한다.

아울러 서민경제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체국쇼핑, 홈쇼핑 등이 동참해 주요 추석 판매물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우체국쇼핑은 농축산물 할인쿠폰, 수산물 특별전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명절 선물세트 특별할인 행사도 마련한다. TV홈쇼핑 7개사, 데이터홈쇼핑 10개사도 참여해 추석 기간 중 많이 판매되는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에 대해 할인과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이 생산한 햅쌀, 실크제품 등 농특산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이통 3사는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약 2760억원의 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망에 지급하는 수수료 약 2600억원 조기 지급 또는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 저리대여 등을 통해 유통망의 유동성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 등 데이터홈쇼핑사는 우수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을 인하해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한다.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동전화 데이터를 2달간 매월 50gb 추가 제공한다. 또한 공영홈쇼핑, 우체국쇼핑은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 동참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특별전도 개최한다.

또한 추석을 맞아 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는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이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자체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 간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주의 안내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택배 물류량 급증 등을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문자 안내를 실시하고, 주요 스미싱 문자 예시, 스미싱 피해 신고 방법 등을 보도자료로 안내한다. 24시간 모니터링, 스미싱 악성앱 유포지와 정보 유출지 긴급 차단 조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최우선 정책인 민생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민생안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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