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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 33개교로 '급증'…2028년 제주의 미래

뉴스1

입력 2023.09.24 14:00

수정 2023.09.24 14:00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 제공)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 제공)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저출산에 따른 초등학생수 감소로 도내 읍면지역에서 '학생수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확정한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2023~2028년)을 보면 도내 초등학교수는 2023년 4만531명에서 2028년 3만311명으로 1만220명(2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초등학교의 학급수도 이 기간 1826학급에서 1650학급으로, 176학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초등학생수 감소세도 예상보다 가파르다. 제주교육청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학생배치계획(2022~2027년)에서 2027년 도내 초등학생수를 3만4861명으로 예측했지만, 올해에는 3만3003명으로 1853명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제주지역 출산율이 지속 하락하면서 2022년 출산율은 0.92명, 신생아수는 3600명에 그쳤다.

이 때문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분교장 제외)가 올해 16개교에서 2028년 33개교로 갑절 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읍면지역 학교가 직격탄을 맞아 30개교(제주시 12개교, 서귀포시 18개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7월 제정한 '미래형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에는 제주도교육감이 교육결손 최소화와 교육적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하도록 학생 수를 정하도록 적정규모(학생수)를 정하도록 돼 있다.

2016년 교육부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기준'(초등학교) △면·도서벽지 60명 △읍 120명 △도시 240명으로 정하고,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학교 통폐합, 학교 이전 재배치, 초·중 통합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은 학교가 마을에서 갖는 상징성과 폐교시 마을 공동화·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적정 학생수'는 교육부 권고와는 달리 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제주 미래교육 체제를 마련하고 학교 체제개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래학교추진단을 한시기구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의 취지를 이어가면서도 학생수 감소로 인해 학생들이 교육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