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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전웅태, 韓 첫 2관왕 [항저우AG]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4 21:23

수정 2023.09.24 21:23

전웅태, 합계 1508점으로 금메달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결승에서 대한민국 전웅태가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펼치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결승에서 대한민국 전웅태가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펼치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중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을 모두 치러 우승을 다투는 종목이다.


이로써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이지훈(LH), 정진화(LH)와 단체전 1위에도 오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한 선수가 개인전 2연패를 차치한 건 전웅태가 처음이다.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간판이다. 개인전만 열렸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동료 이지훈을 제치고 우승해 2002년 부산 대회의 김미섭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첫 2관왕을 달성한 근대5종 전웅태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단체 시상식을 친 후 금메달 2개를 깨물어 보고 있다. 사진=뉴스1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첫 2관왕을 달성한 근대5종 전웅태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단체 시상식을 친 후 금메달 2개를 깨물어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전웅태에 이어 함께 출전한 이지훈은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이다. 펜싱과 승마에서 1위에 올랐던 그는 수영에서 7위, 레이저 런에서 12위에 그치며 합계 1492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정진화는 합계 1477점으로 4위에 올라 개인전 입상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전웅태와 함께 출전국 상위 3명의 합산 점수로 따지는 단체전 1위(4477점)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중국(4397점), 3위는 일본(4250점)이다.

한편, 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근대5종 개인전 김선우(경기도청)의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까지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선우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나온 첫 메달이었다. 김선우는 지난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펜싱, 승마, 수영에서 모두 선두권 성적을 유지한 김선우는 사격에서 주춤했고, 레이저 런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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