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기차 시장 잡자" 금호타이어 전용 타이어로 시장 공략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3:33

수정 2023.09.25 13:33

기아 전기차 EV6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기아 전기차 EV6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타이어가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잡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인 기아 EV6와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V6와 ID.4 크로즈에 탑재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제(국내)에서 회전저항계수 1등급을 획득한 고효율 제품이다. 특히 주행 능력뿐만 아니라 연비 감축을 통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는데, 향후 전용 타이어를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수주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과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갖는다.
최근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며 핸들링과 같은 주행 성능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차량 특성에 맞게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주행 성능, 승차감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의 주력 제품인 '마제스티9 EV SOLUS TA91'와 '크루젠 EV HP71'는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전기차 최적 컴파운드를 사용해 제동 성능을 높였고,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해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다. 또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을 적용했고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성능 및 마모성능을 향상시켰다.
전기차 타이어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금호타이어 매출은 2조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426억원으로 5900%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확대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다각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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