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성수품 할인에 670억원 투입
농식품부 소관 14개에 410억원...초과 시 추가 예산 편성
"주요 상품 소비 시 하락 물가 체감 가능"
가계 부담 비중 높은 소고기가 하락 견인
수급 불안한 사과도 전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유지
농식품부 소관 14개에 410억원...초과 시 추가 예산 편성
"주요 상품 소비 시 하락 물가 체감 가능"
가계 부담 비중 높은 소고기가 하락 견인
수급 불안한 사과도 전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유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동기간 대비 6.3% 낮은 가격으로 성수품 가격을 붙잡고 있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여전히 고물가가 유지되고 있다. 관계부처는 올해 작황과 시기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소비가 많은 품목 위주로는 안정되게 물가가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통합 670억원의 예산을 할인 행사에 투입하고, 지원 규모가 이를 넘어설 경우 추가 예산 배정까지 고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개 추석 성수품의 가격이 전년동기간 대비 6.3%, 14개 농축산물 기준으로는 6.8%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체감도가 낮은 품목에 대해서는 주로 소비되는 상품 또는 브랜드에서 체감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산량이 호전되며 수급이 안정된 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 등은 전년동기 대비 19~30% 낮은 수준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역시 성수기 간 공급 확대 노력으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급격하게 수급이 불안정해진 닭고기는 예외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다.
봄철 저온 피해 등으로 생산량 감소를 겪은 사과와 배는 높은 도매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마트 내 소비자 가격은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지원을 더해 큰 폭의 상승을 막아냈다. 전년동기 대비 배는 7.4%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사과는 0.6% 인상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소관 14개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지원 규모가 예산을 넘어설 경우 추가 예산 배정을 통해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예로 전년동기 대비 9.6%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소고기(한우)의 경우 가계지출 비중이 높아 8.8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각각 30.5%, 35.2%가 떨어진 무와 마늘의 경우 원래 소비자 가격이 낮은 만큼 가중치는 0.7, 1.2에 불과하다.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이라면 할인 비중이 다소 낮더라도 다른 품목에 비해 가계 부담 완화 효과는 훨씬 크다는 의미다.
아직 큰 할인 효과를 보이지 못한 사과(0.6%)의 경우에는 특정 상품군에 대한 높은 수요량을 예로 들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물가도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대표적으로 소비하는 규격을 대상으로 하고, 할인 지원 역시 일반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며 "사과·배 등 품목의 특상품 등 규격 외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 체감도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28일 추석 연휴 시작기간까지 성수품 공급을 계획에 따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기업 선물 세트 수요가 지난주에 마무리되고 이번 주에는 일반 고객 수요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수급상황을 감안해 명절 성수기에 소비자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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