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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가 졌다고? 지유찬, 자유형 50m예선 亞게임 신기록 충격! [항저우AG]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2:43

수정 2023.09.25 13:12

지유찬, 예선 1위로 본선행... 판잔러는 5위
오늘 밤 9시 19분 금빛 역영 준비
예상치 못한 신기록에 대회장 술렁술렁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 84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 84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무명은 아니지만, 금메달 후보로까지는 생각지 않았던 한 선수가 예선전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4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21초84는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긴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동시에 지유찬은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 기록(22초16)도 0.32초나 단축했다.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단 한 명뿐이었다.

[항저우=뉴시스] 판잔러는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항저우=뉴시스] 판잔러는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신기록 작성한 지유찬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은 오늘 밤 9시 19분 자유형 50미터 금빛 역영을 펼치게 된다.
대회신기록 작성한 지유찬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은 오늘 밤 9시 19분 자유형 50미터 금빛 역영을 펼치게 된다.


전체 2위를 한 호 이안 옌터우(홍콩)의 기록은 22초07이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6초97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도 50m 예선에서는 22초47(전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유찬 등 8명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5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9시 19분에 열린다.

경기 뒤 기록을 확인하고서 포효한 지유찬은 "목표가 21초를 돌파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며 "오후에 몸을 더 풀고 나오면 더 좋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만약, 지유찬이 판잔러 등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최고 신데렐라로 등극하게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