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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질 것 같지 않았다"…우승 전선 이상無[항저우AG]

뉴스1

입력 2023.09.25 14:11

수정 2023.09.25 15:47

리그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미드라이너 쵸비(정지훈·22)이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9.25/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리그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 미드라이너 쵸비(정지훈·22)이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9.25/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항저우=뉴스1) 박소은 기자 = 한국 리그오브 레전드(LoL·롤) 국가대표 미드라이너 쵸비(정지훈·22)가 현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메달 의지도 확고히 다졌다.

롤 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들은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A조 홍콩·카자흐스탄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 나와 취재진들과 인터뷰했다. 주경기장 외 따로 마련된 보조경기장 적응 이슈나 현지 적응 이슈, 미드라이너 선발 경쟁을 둘러싼 질문이 쏟아졌다.

경기를 위해 오전 6시 기상했다는 쵸비는 믹스트존에서 "나중에 경기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고 들었다.

오늘 경기는 앞으로 있을 경기를 두고 컨디션을 맞추는 과정이었다"며 "경기력이 어떻게 나오는 지 알 수 있었던 날이다"고 말했다.

이날 쵸비는 롤 국가대표의 첫 경기인 A조 홍콩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노데스'를 기록했다. 항저우 출국 전 베트남 국가대표와 치른 평가전에서도 아지르를 꺼내들었던 쵸비는 당시에도 8킬 1데스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홍콩전에서는 보다 세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1분50초경 상대 칼날부리에 와드(시야석)을 설치했고, 카나비(서진혁·22)와 협공해 상대 미드라이너를 잡아내는 등 팀플레이에 충실히 기여했다.

쵸비는 "아지르를 선택했을 때 어떤 픽이 나와도 딱히 질 것 같지 않아서 뽑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커(이상혁·27)와의 주전 선발 경쟁을 두고도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선발 과정에서 페이커와 쵸비 미드라이너 두명을 뽑았고, 누가 선발 출전할지를 두고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쵸비는 선발 소감을 두고 "어떤 느낌이 들기보다는 그냥 첫번째 경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조경기장 적응 이슈도)경기하느라 집중해 딱히 문제가 있는 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후 27일 사우리아라이바와 맞붙는다.
승리시 4강에서 '숙적' 중국과 맞붙을 예정이다.